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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교육심리학)
작성일 200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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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혜숙입니다.

많이들 기다리셨지요?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학기말 보강과 출제, 여러 위원회의 회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정말 눈코 뜰 새가 없네요. 교육심리 시험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 같아서 (20일이라고 하던데...정확한가요?) 이제 글 올립니다.



시험관련 참고하실 사항은... 이번 기말고사의 범위는 제7장 동기, 제10장 생활지도와 상담, 제11장 학교교육과 정신건강으로 하겠습니다. 특히 7장은 교육심리학의 정의적 특성에 대한 내용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면밀히 정리하고 각 개념들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문제는 약 15-20문제 정도이며 객관식과 단답형으로 출제하겠습니다.

결정된 시험날짜와 정확한 시간을 제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강의실 알아봐야 함).



** 수업시간에 보충하려고 했던 내용인데 시간이 모자라서 추가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올립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번 학습의 행동주의 관점에서 “소거”부분...135페이지



잘 아시다시피 소거는 벨소리만 주고 먹이(강화물)를 주지 않으면 나중에 침을 흘리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즉 획득된 조건반응에서 강화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조건반응이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하지요. 조작적 조건화에서는 행동에 대한 강화를 멈추었을 때 발생한다고 하구요. 이건 다 아시는데 교재에 나와 있는 “선영의 경우 만약 수학시험을 실패없이 치러낸다면 불안과 좌절 같은 반응은 없어질 것이다. 즉 소거가 발생하는 것이다. 소거는 두려움을 갖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이론적 원리를 제공한다...”. 이부분에서 여러분들이 조금 갸우뚱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보충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잠깐 관련된 고전적 연구를 소개할께요. Williams(1959): 태어나면서부터 심하게 앓고 지내온 21개월 남자아이가 낮잠을 자라고 침대에 눕히면 꼭 누가 같이 있어 주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잠들기 전 어른이 방을 떠나면 어른이 들어올 때 까지 소리지르고 울어댔지요. 이러면 어른이 돌아오게 되지요. 이것이 아이의 우는 행동을 강화시키게 되었지요. 아이의 부모는 이 버릇을 없애려고(소거) 어떻게 했을 까요? (윌리암스의 충고에 따라?)

아이를 혼자 침대에 두었고 이제 아무리 크게 부르짖어도 어른들은 그 아이의 낮잠 시간이 끝나기 전 까지는 절대 가보지 않았지요. 물론 한동안은 아이가 울고 떠드는 보채는 시간이 계속 되었긴 했지만... 어쨌든 나중에는 이 행동이 없어지게 되었지요. 즉 소거효과가 나타난 것인데.... (참으로 전형적인 행동주의자(Williams)다운 문제해결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몰인정!)



소거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1) 반응률이 저하되고 2)여러 변형된 행동들이 나타날 수 있지요(돈 넣는데 음료수 안나오면....돈 넣는 행동(반응)은 안하는 대신 자판기 쾅쾅!! 친다거나.../ 아이가 거의 발작수준으로 아아악!!! 악!!악!! 꼴까닥 숨넘어가는 소리를 낸다거나)

3) 정서적인 행동이 수반된다는 점( 공격적이거나 난폭해지는...화풀이...)입니다.



예를 들어, 회피반응 아시지요? 어떤 반응을 함으로써 혐오적 자극을 회피할 수 있다면 그 반응은 학습하게 되지요.

불ON -장애물 뛰어넘음 - 충격X ....이것이 부적강화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만일 스위치가 고장나서 장애물을 뛰어넘을 필요가 없게 된 경우에도 개는 계속 뛰어넘는 행동을 보이겠지요. 그러면서 ‘회피’했다고 생각하겠지요. (인간의 경우, 부적을 소지하고 있으니 나쁜 일을 방지...)

회피반응이 부적강화에 의해 형성되면 소거에 대한 저항이 강해서 소거가 극히 어렵게 됩니다. 이 경우 효과적인 방법은 1)회피반응을 못하게 하고 2)그다음 아무런 혐오자극이 나타나지 않으면 회피반응이 작아지겠지요. 즉 장애를 뛰어 넘지 못하도록 하고... 전기충격 받지 않는 일이 되풀이되면... 개는 장애물을 넘지 않게 되겠지요.

사람도 부적을 지니고 않고 외출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면 부적을 사용하는 행동이 없어지겠지요. 물론 부적 없이 다녔을 때 아무일 없어야만 가능하겠지요. 만약 일이 생기면 오히려 부적효과를 더욱 맹신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테니까요.



수학시험-- 실패 -- 좌절감 경험

수학시험-- 불안 -- 실패

회피반응 (부적강화)

이 경우 소거 대상이 되는 것은 수학을 회피하려는 행동입니다( 수학은 하기도 싫고 보기도 싫다... 그러니 더 못하게 되고... ) 수학 시험 치를 때의 불안 그 자체를 없앨 수는 없고 그 불안에 대한 대처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우선적으로는 시험범위내의 문제들을 반복하여 풀고 잘 알고 있다는 지적 자신감을 쌓고... 뿐만 아니라 동시에 불안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지요. 즉 의도적으로 우리의 신체를 불안과 유사한 상태로 흥분되게 ..두근두근 상태로.. 인위적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책상에 앉은 자세로 머리를 한참동안 숙였다가 들기를 반복하기 그래서 머리에 피가 몰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게 하거나/ 달리기를 한참동안 해서 숨차게 하는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든 후 (물리적 흥분상태유발)... 그 상태에서 천천히 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회피를 없애는 연습을 반복하게 되면(둔감화) 지적인 자신감과 함께 불안이 확 몰려와도 당황하지 않고 연습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어느정도는 생기지요. 시험 볼 때 나타나는 불필요한 행동들이 소거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시험을 실패하지 않을 수 있고 결국 불안과 좌절반응은 없어지게 되겠지요. 이것이 소거의 원리를 이용한 두려움이나 공포극복 방법이라 볼 수 있고 이러한 소거를 통해서 환경 적응에 쓸모없는 행동은 없어지게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로 하면 얼마 되지 않을 내용인데.... 말하는 것처럼 글로 풀어서 설명하려니 좀더 길어진 감이 있네요.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실습에 시험 준비에 모두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요. 땀 흘리고 배우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은 비록 그 순간에는 힘들어도 ....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모두에게 값진 경험과 소중한 시간들로 되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실습이든 시험공부든 기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임하면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얘기하면 여러분들이 웃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공부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라고 생각하고 한번 말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안녕히... 몸과 마음, 항상 건강하세요!